[클릭 e종목]“종근당, 연구개발비 늘려 미래 투자”

하나금융투자 "목표주가 기존 25만원에서 22만원으로 하향 조정"
종근당, 지난해 연구개발비 전년 대비 47.7% 증가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의 류머티스관절염 치료제 CKD-506의 결과발표가 불발되면서 종근당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다. 하지만 매년 연구개발비를 늘리고 있는 만큼 종근당의 기업가치평가(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15일 하나금융투자는 종근당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CKD-506의 임상 2a상 결과 발표를 기대했지만 결국 불발됐다. 이에 종근당의 파이프라인 기대감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지난 3월17일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도 조건부허가가 부적절하다는 전문가 의견에 임상 2상 결과만으론 조기 출시가 어려워졌다. 지난해 연말까지 나파벨탄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지만 이후 관련 거품이 빠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매년 두 자릿수 비율로 연구개발비를 늘리는 만큼 미래엔 종근당의 파이프라인에 충분한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종근당은 연구개발비를 전년 대비 무려 47.7% 증가시키며 매출액 대비 경상연구개발비 비중은 11.1%를 기록했다”며 “올해 1분기 경상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43% 상승한 351억원으로 추정돼 지금은 기대감이 낮지만 2~3년 뒤엔 종근당의 가치가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종근당의 1분기 실적은 지난해 기저가 높았음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1% 증가했지만 올해 1분기에도 22.2%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 1471억원을 기록한 대형 품목 지누비아마저 두 자릿수 성장을 할 정도다. 다만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는 이번 겨울에 독감 발생이 현저히 줄어 예년 수준의 매출로 회귀했다.

다른 도입품목 대비 매출 볼륨이 커질수록 이익률이 증가하는 케이캡과 프롤리아는 여전히 고성장을 유지하며 종근당의 마진율 개선에 기여했다. 케이캡은 HK이노엔이 개발한 국산신약 30호로 올해 40%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연간 10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