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사상자 낸 광주 주택붕괴 사고 현장 감식 진행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관우 기자] 2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 4명이 발생한 광주 주택 붕괴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정밀 감식이 8일 이뤄졌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기관과 함께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이날 현장에서는 붕괴 원인 및 설계의 안전성, 공사 내용 관련 증거물 수집이 진행됐다.

지난 4일 오후 4시20분께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동 한 주택가에 있던 57㎡ 규모 목조 단독주택 개축 현장에서 주택 지붕이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시공업체 관계자와 자재 납품업자, 인부 2명 등 4명이 지붕 등 주택 구조물에 깔려 매몰됐다가 차례로 구조됐지만, 납품업자와 인부 등 2명이 숨졌다.

국과수의 부검 결과, 2명의 사망 원인은 ‘압착성 질식사’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주택의 뼈대와 지붕 등은 남기고 나머지 구조물을 철거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H빔 철구조물로 목재로 된 뼈대를 보완하는 작업도 이뤄졌다.

경찰은 당초 철거 공사 도중 지붕 하중이 한 쪽으로 쏠리면서 붕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는 시일이 걸릴 예정이다. 우선 생존자 2명의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진술을 확보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관우 기자 kwlee71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이관우 기자 kwlee71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