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4단체, 정부에 '카카오T 호출 유료화 철회' 촉구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택시 호출앱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유료화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택시업계와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8일 택시4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국토교통부에 건의서를 제출했다.

택시4단체는 정부가 나서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시장독점에 대한 대책 수립과 함께 일방적인 택시 호출 서비스 유료화에 대한 법령 정비 등 대책을 강구해줄 것을 촉구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월 9만9000원의 택시기사 전용 ‘프로멤버십’을 출시했다. 이 멤버십에 가입하면 택시기사가 원하는 목적지의 호출(콜)을 빠르게 확인하는 목적지 부스터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택시업계는 이를두고 택시 호출 유료화 수순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택시4단체는 "프로 멤버십 서비스는 택시업계와 아무런 사전 협의도 없이 (카카오모빌리티가) 일방적으로 택시 호출서비스를 유료화한 것"이라면서 "택시와 모빌리티업계간 새로운 갈등과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요금 인상요인으로 작용해 국민의 부담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콜 몰아주기식의 불공정 행위로 질타를 받아왔음에도 프로 멤버십 출시를 통해 불공정 행위를 노골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택시4단체는 향후 공동 태스크포스(TF) 등을 구성해 국회·정부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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