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유일에너, 반토막 후 찾아온 호재…각형 배터리 장비 대응

미국 ITC "SK이노, LG 배터리 특허 침해 아니다"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유일에너테크가 강세다.

1일 오전 9시44분 유일에너테크는 전날보다 7.79% 오른 2만1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일에너테크는 상장 당일 4만1000원까지 올랐다가 한달여 만에 50% 가량 하락했다. 주요 고객사 가운데 하나인 SK이노베이션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았다.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배터리 불리막 등 특허침해 사건과 관련해, ITC가 SK이노베이션이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예비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12년 설립한 유일에너테크는 2차전지 조립공정에 사용되는 노칭 장비 및 스태킹 장비를 제작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파우치형 배터리 스태킹 장비, 각형 배터리 롤투롤(R2R) 노칭 장비, 5G 스마트폰용 소형 배터리 장비 등이다. 유일에너테크는 또 ‘수소연료전지 제조장비’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장비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유일에너테크는 수소연료전지 시장의 성장잠재력에 주목해 2차전지 장비사업과 별개로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소재 제조장비 개발에도 주력해왔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천기술과 전문엔지니어 기반으로 업계 최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SK 이노베이션에 공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칭장비는 업계 최고의 생산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파우치형 R2S(Roll to Sheet) 중심에서 올해 각형 R2R(Roll to Roll) 노칭장비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차세대 단폭형 중심에서 장폭형 배터리 시장에 진출한다"며 "노칭에서 스태킹까지 공정이 가능한 일체형 인라인 장비를 올해말 개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용 고효율 배터리에 부합한 고속 장폭형 노칭기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며 "2012년 SK이노베이션에 100ppm 노칭 장비를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8년 수소연료전지 소재 코팅장비를 개발했다"며 "2019년에는 유럽향 전방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헝가리 해외법인을 설립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2017년 업계 최초로 240PPM 고속 노칭 장비를 개발했다"며 "노칭·스태킹 일체형 In- Line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해 개발 완료할 계획"이라며 "상위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SK이노베이션 등 대형 배터리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3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78%를 기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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