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은 의원 '사천 항공산업단지 내 교육 훈련원 필요해'

현장맞춤형 항공정비 전문인력 배출 기대

황재은 의원.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새얀 기자] 항공 정비 사업을 두고 사천시와 인천시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황재은 경남도의원이 항공정비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항공정비 교육훈련원 설립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11일 열린 경남도의회 제383회 본회의에서 황재은 의원은 “현재 도내 인력들의 현장성이 부족해 기업들이 여러 가지 애로가 있다”며 “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양성하려면 반드시 사천에 항공정비 교육훈련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도립대학 내 관련학과를 활용하거나 관련 캠퍼스를 사천에 설립할 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김경수 지사는 “맞춤형 인력 양성 문제는 항공정비사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도내 산업 전반의 문제다”고 진단하며 “특성화고, 전문대학, 대학 등 14개 학교에서 1500명가량의 항공정비 관련 인력이 양성되고 있고, 취업률이 낮은 편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인재를 찾기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되는데, 이는 지역대학과 업체가 함께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고 밝혔다.

아울러 동남권 교육공동체를 구축하는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을 언급하며 “인재 양성에 기업이 직접 참여해 필요한 인재로 키워나가는 체계를 만들겠다”며 “이 과정에 숙련된 인재 양성을 위해 장비와 시설 등을 공동으로 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향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도립대학 항공정비 관련 학과 사천 캠퍼스 설립에 대해서는 “지역 국공립대학 구조조정 방향에 맞춰 지역에서도 수준 있는 인재를 충분히 키울 수 있는 구조로 재편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 밖에 황 의원은 도 교육청 소관으로 학교도서관 전담사서 배치 증대와 항공 분야 직업교육 혁신지구의 효과성 있는 사업추진을 주문하면서 실효성 있는 미래 교육 정책으로의 전환을 당부했다.

영남취재본부 박새얀 기자 sy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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