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기자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배상준 LS전선㈜장 수석연구원과 박술목 ㈜참길 연구소장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상은 산업 현장의 기술 혁신을 이끄는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대기업 수상자인 배 수석연구원은 광역ㆍ고속철도용 강체전차선로 개발을 통해 철도용 부품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1990년대부터 과천선, 분당선 등에 적용된 광역철도용 강체전차선로는 높은 기술적 장벽 때문에 유럽의 제조사가 독점해왔다. 배 수석연구원은 알루미늄 합금 기술과 열처리 등 가공 기술을 활용해 온도 변화에 따른 강체전차선의 길이 변화에도 문제없는 신축 이음장치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수입 철도용 부품보다 뛰어난 품질의 국산부품을 약 30%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중소기업 수상자인 박 연구소장은 유해물질을 차단하는 액상 참숯, 기능성 단열페인트 등 환경 친화적인 제품개발을 통해 건축내장재 산업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무공해 천연소재 숯을 주원료로 하여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각종 유해물질을 막는 차단제와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으면서 단열성이 높은 천연성분의 페인트 개발로 최대 70%까지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이는 성과를 냈다. 친환경 건축 내장재 기술은 아토피 등 피부질환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유해물질을 차단해 새집 뿐 아니라 헌집증후군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