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첫 발견...6명 감염

지역사회 감염자 3명 확인...이미 필리핀내 확산 추정
남아공 변이, 코로나19 백신 효과 떨어트려...보건당국 긴장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필리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돼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 귀국한 감염자 외에도 지역사회 감염자까지 확인되면서 이미 변이가 광범위하게 퍼진 것으로 추정된다.

2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필리핀 보건부는 이날 발표된 코로나19 확진자 중 6명에게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필리핀에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중 2명은 최근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 등 중동서 귀국한 사람들로 확인됐고, 3명은 지역사회 감염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명은 어느 경우에 해당하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필리핀 보건당국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감염자가 나타나면서 필리핀 내 이미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크게 퍼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남아공 변이는 현재 개발, 시판된 코로나19 백신들의 효능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진 이후 각국에서 예방에 고심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다.

필리핀 보건부는 이와함께 해외입국자 20명을 포함,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30명 추가로 나왔으며, 지금까지 필리핀에서 모두 87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감염 경로를 추적, 추가 확산 예방을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필리핀 보건부가 밝힌 지난 1일 일일확진자는 2037명으로 5일 연속 확진자가 2000명을 넘으며 좀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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