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향후 수년간 이 주가 다시 보기 어렵다…역사적 저점 'KT'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KT의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계속 유지했다.

16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KT는 주당배당금(DPS)을 전년대비 22% 늘렸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놀라운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KT 주가는 단기간에 급반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통신주 바닥은 사실상 주가수익비율(PER)이 아니라 기대배당수익률이 결정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배당 수준만 유지된다고 봐도 KT 기대배당수익률은 5.5%달한다. 과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KT 기대배당수익률이 5%가 넘어간 적이 없었다. 아마도 이러한 현상은 KT 경영진들이 지난해 배당에 대해 보수적으로 언급한 데에서 비롯되었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이제부터 후행적으로 KT 주당배당금이 1350원까지 증가한 부분에 대한 주가 반영이 이루어질 공산이 크다. 최근금리 수준을 감안하면 당연히 급격한 매수세 유입이 예상된다.아마도 이번에 KT 주가 반등이 나타난다면 향후 수년간 이 가격대를 다시 보기는 어려울 것이란 판단이다.

특히 배당의 원천이라고 볼 수 있는 통신부문 실적 전망이 어느때보다도 밝다. 지난해 통신부문 영업이익이 증가 전환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5G 가입자 증가로 인한 이동전화 ARPU 상승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연히 주당배당금이 오를 것인데 2019년 1100원 → 2020년 1350원 → 2021년(F) 1600원이 예상된다. 올해 기대배당수익률은 무려 6.5%에 달한다. 현재 통신사 기대배당수익률과 주당배당금 추세 및 전망을 감안하면 KT 주가는 오를 수 밖에 없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역사적 저점 수준인데다가 시장 금리와의 차이가 너무 벌어진 상황이며, 통신사 배당금 추세는 향후 통신사 장기 실적 전망을 가늠하게 하는 이정표 역할을 해왔다"면서 "투자 심리 개선과 더불어 배당 매수세 유입에 따른 단기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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