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쿠팡 美상장' 쾌거…벤처·창업 생태계 강화에 총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업체 '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과 관련해 14일 "한국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기업의 쾌거"라며 "포스트코로나 시대, 혁신의 중요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정부는 벤처·창업 생태계 강화 등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 추진을 계기로 벤처투자 활성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며 이같이 적었다. 쿠팡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

홍 부총리는 "쿠팡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다면 우리나라 유니콘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우리나라의 유니콘 기업, 그리고 비대면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 미국 현지 주요 언론은 이번 쿠팡 상장을 2014년 알리바바 상장 이후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전망, 시장가치가 최대 500억달러(약 5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벤처기업은 고용, 매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전통적인 대기업에 버금갈 정도로 한국경제의 성장을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해 왔다"며 "그동안 정부도 재정·금융 지원 확대, 일반지주회사의 벤처캐피탈(CVC) 보유 제한적 허용 등 제도 정비, 복수의결권 도입 추진 등을 통해 벤처기업 성장을 뒷받침해왔다"고 정부의 노력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시야를 세계시장으로 확대하는 '고 글로벌(Go Global)' 패러다임의 중요성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산업의 확대는 국경의 장벽을 허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대기업은 물론, 경쟁력 있는 중소·벤처 기업들이 해외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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