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K, 배터리 소송 마침표…특허 침해 사건은 남아

배터리 특허 침해 소송 연말 최종 결론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LG와 SK가 2019년부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벌여왔던 배터리 소송이 10일(미국 현지시간) 최종 결론이 났다. 하지만 양사가 ITC에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이 남아있어 당분간 갈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기술 특허소송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4월 LG화학이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하자, 같은 해 9월 LG화학을 배터리 기술 특허침해 혐의로 미국 ITC와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이 GM과 아우디, 재규어 전기차에 납품한 배터리에서 자사 특허 2개를 침해한 것으로 특정하고 금지명령 구제 조치와 손해배상 등을 요구했다.

그러자 LG에너지솔루션도 2차전지 핵심 소재인 SRS® 미국특허 3건, 양극재 미국특허 2건 등 총 5건을 SK이노베이션이 침해했다며 미국 ITC와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에 맞소송을 제기했다.

LG가 SK에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은 올해 7월 19일, SK가 LG에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은 올해 11월 30일에 ITC 최종 결정이 나올 예정이다.

미국 특허심판원은 SK가 LG를 상대로 제기한 배터리 특허 무효심판 8건을 지난달까지 차례로 기각했다. 특허심판원은 LG가 SK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무효 심판 1건에 대해서만 인정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특허 소송은 영업비밀 침해 분쟁이 곁가지여서 영업비밀 침해 소송 합의 여하에 따라 조기에 종료될 수도 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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