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키이스트, 올해 최대 실적 기대…주가 저평가'

유안타증권 보고서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유안타증권은 4일 키이스트에 대해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낼 수 있는 재료들이 많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키이스트는 지난해 드라마 5편을 제작해 양적으로 역대 최다 드라마 제작기능을 달성했다. 질적 측면에서도 ‘하이에나’는 자체 IP를 확보한 상태에서 넷플릭스향 판권 판매계약을 체결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었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보건교사 안은영’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시즌제를 염두에 두고 제작되는 등 제작 레퍼런스 축적 측면에서 의미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 회사는 최소 4편 이상의 드라마를 제작할 예정이다. 작품 수는 전년 대비 1편 정도의 감소 가능성이 있지만 400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될 예정인 ‘별들에게 물어봐’와 수백억원 대 제작예산으로 기획 중인 ‘일루미네이션’ 등 텐트폴 드라마만 2편이 제작 대기 중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강력한 실적 모멘텀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배우 이영애의 출연이 거론 중에 있는 ‘경이로운 구경이’는 전년도 ‘하이에나’에 못지않은 높은 수익이 기대된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텐트폴 작품들의 수익 인식 시점에 변수가 있으나 이들 작품의 수익이 모두 올해 인식된다고 가정하면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662%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국 드라마를 구매하려는 온라인동영상(OTT)서비스업체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2019년까지만 해도 글로벌 시장 단위로 국내 드라마를 구매하려는 OTT는 넷플릭스가 유일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아이치이를 중심으로 드라마플러스, HBO맥스, 애플TV플러스 등 글로벌 OTT들의 국내 제작사 접촉이 활발해지고 있다.

현재 순수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과 에이스토리의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50배 전후에서 형성 중에 있다. 박성호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SMEJ와 SMC 합병을 계기로 실적 불확실성이 높은 SMC가 키이스트의 연결대상 자회사에서 제외됨에 따라 향후 키이스트는 순수 드라마 제작사로 평가해야 한다”며 “회사의 PER은 21.3배로 동종업계 회사들 대비 절대 저평가 상태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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