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변화된 설 선물 트렌드…‘실용·실속’ ‘비대면’ 강화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명절 선물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식품업계는 실용·실속과 비대면 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CJ제일제당은 집밥 트렌드 확대에 발맞춰 인기 HMR 제품으로 구성한 선물세트를 지난해 7종에서 올해 9종으로 늘렸다. 특히 한우 사골곰탕, 왕교자 등으로 구성된 떡국 한상차림 선물세트를 새로 출시했다. 스팸 8호 시리즈와 스팸 스위트 1호를 중심으로 스팸 세트는 실속과 가성비를 앞세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변화하는 트렌드와 높아지는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집밥과 실속, 친환경 중심의 설 선물세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사조대림은 외식 대신 집밥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참치와 햄 등의 간편 제품 구성을 확대했다. 또한 어려워진 경제 여건 및 비대면 상황 등을 고려해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고,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실용과 실속을 갖춘 합리적인 가격대의 ‘사조 안심특선 선물세트’는 사조대림의 주력 제품이다. 해표 카놀라유, 해바라기유 구성의 고급유 2호, 고급유 5호는 1만원대의 가성비 높은 선물세트다.

웅진식품의 설 선물세트는 총 30종으로 아침햇살, 초록매실 등 인기 음료들과 대표 주스 브랜드 '자연은' 제품을 타입 별로 나눠 '자연은 행복세트', '웅진종합세트' 등으로 구성됐다. 대표 품목인 '자연은 행복세트'에는 자연은 주스 시리즈 중 베스트셀러인 알로에, 토마토, 제주감귤 3종과 키친타월을 담았다. '웅진종합세트'는 웅진식품의 대표 음료 아침햇살, 초록매실, 자연은 고칼슘 오렌지, 키친타월이 포함됐다. 두 세트 모두 1.5L의 넉넉한 용량이다. 30종 모두 1만원 대의 합리적인 가격의 실속 있는 구성이 특징이다.

동원F&B 동원몰은 동원참치 선물세트와 더반찬& HMR을 비롯해 과일, 홍삼 등 1800여 종 식품·생활용품 세트도 선보였다. 가격대는 1만원대부터 다양하다. 비대면 서비스도 강화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 '기프티모아' 서비스를 통해 명절 선물세트를 문자메시지로 간편하게 전송할 수 있다. 선물 받는 사람 주소를 몰라도 전화번호만 알면 주문 가능하다. 받는 사람은 주소만 입력하면 원하는 날짜에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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