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농식품 수출 호조…수출액 ‘첫’ 5억달러 돌파

[아시아경제(홍성) 정일웅 기자] 충남지역 농수축임산물(이하 농식품) 수출액이 도정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5억달러를 넘었다.

22일 도와 한국무역협회의 수출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지역 농식품 수출액은 5억2890만7000달러로 집계된다.

이는 2019년(4억3687만달러)보다 21.1% 증가한 수출규모로 같은 기간 전국 농식품 수출액이 4.5% 증가(2019년 86.6억달러→90.5억달러)한 점을 고려할 때 충남의 농식품 수출액 증가율은 전국 평균보다 5배 많다.

충남지역 농식품 수출효자 품목으로는 우선 인삼류와 인삼음료가 꼽힌다. 실제 인삼류는 2019년 9843만3000달러에서 지난해 1억295만8000달러로 수출액이 4.6% 늘었고 인삼음료 역시 같은 기간 42%의 증가율(2393만5000달러→3398만7000달러)을 보였다.

도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면역력 증진에 관련된 건강기능성 식품수요가 늘면서 지역 인삼류 및 인삼음료의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한다.

수산물 분야의 수출액 증가도 돋보였다. 지난해 수출 1억달러를 넘어선 수산물은 조미김 등 기타수산가공품으로 수출액은 2019년 3068만4000달러에서 8922만달러로 190.8% 늘었다.

이중 김은 1905만1000달러에서 2225만7000달러로 16.8%, 꽃게는 9000달러에서 14만3000달러로 1564.4% 등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모든 농식품 품목이 수출호조세를 이어간 것은 아니다. 가령 대부분 항공으로 수출하는 딸기는 여객기 운항 감소 영향으로 294만8000달러에서 170만2000달러로 42.3% 급감한 것으로 조사된다.

지난해 충남의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 1억7247만6000달러 ▲미국 9069만6000달러 ▲베트남 6065만6000달러 ▲대만 5035만4000달러 ▲일본 3877만9000달러 ▲홍콩 3022만3000달러 등의 순을 기록했다.

한편 도는 올해 항공 운임 상승, 선박 컨테이너 수급 불균형,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 등을 수출 확대 걸림돌로 판단해 수출 물류비 지원을 신선농산물 중심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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