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여성범죄 예방과 1인 가구, 맞벌이 부부 등 지역 주민 편의 증진을 위해 여성안심택배함을 운영하고 있다.
구는 여성안심마을 조성을 위해 여성가구 밀집지역 및 원룸·다세대 지역에 14개소 무인택배함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연간 이용건수가 2013년 3970회에서 2020년 3만2387회로 7년 만에 약 8배에 이를 만큼 주민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성내3동 주민 정**씨(25)는 "2박 3일간의 가족여행 중에 도착하는 택배 물품 수신지를 여성안심택배함으로 해 집을 비워두었을 때의 걱정을 덜었다"며 "코로나19 시대에 중요한 비대면 수칙도 지킬 수 있는 유용한 서비스"라고 칭찬했다.
또, 2020년8월 서울시에서 여성 107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8.6%가 여성안심택배함을 긍정적으로 평가, 91.4%가 지속적인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평가하면서 해당 사업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수요가 조사된 바 있다.
안심택배함을 이용하려는 주민은 물품 구매 시 택배함을 수령지로 지정, 주문하면 된다. 택배기사가 물품을 해당 택배함에 보관 후 수취인 연락처를 입력하면 인증번호가 발송되는데 이용 주민은 본인이 받은 인증번호를 택배보관함에 입력해 물품을 수령하면 된다.
여성 뿐 아니라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 24시간 365일 운영한다. 48시간 동안 보관료가 무료이나 48시간이 초과하면 하루에 1000원씩 요금이 부과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여성안심택배함은 택배기사 사칭 등 범죄 예방 효과와 주민 만족도가 높은 생활밀착형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여성의 안전과 주민의 생활편의 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