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주기자
5일 BJ땡초가 지적장애인을 이용해 벗방(벗는 방송)을 진행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됐다. 사진=보배드림 게시판 캡처.
[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BJ 땡초가 지적장애인을 이용해 벗방(벗는 방송)을 진행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5일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프리카tv bj땡초 지적장애3급 데리고 벗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아프리카TV BJ 땡초가 지적장애를 앓는 여성 A씨를 이용해 여러 방송 플랫폼에서 돈벌이를 한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인지능력이 전혀 없는 사람을 데리고 다니면서 하루종일 짜장면 한그릇 사주고 자기 방송으로 별풍선을 받고, 리액션은 A씨를 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하루종일 춤추고 땡초는 아무것도 안 하고 앉아서 말만 몇마디 한다"면서 "(시청자들이) A씨 배고프니까 밥 사주라고 하면 자기가 받을 풍(후원) 들어오기 전까지 절대 안 사줬다"고 했다.
특히 글쓴이는 "그것도 모자라서 로즈tv에 데리고 가서 '벗방'을 시켰다"며 방송 인증샷까지 올렸다.
이어 "강압적으로 성행위를 하는 장면도 나왔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지금도 BJ땡초는 당당하며 지적장애인을 돈벌이로 사용하는 걸 지적하는 시청자들을 우롱하고 있다"며 "지적장애를 돈벌이로 쓰는 악질 비제이의 만행을 공론화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해당 글에 네티즌들은 "상식을 넘어섰다" "이 사건 꼭 좀 다뤄 달라" "이거 범죄 아니냐" "제발 공론화돼서 저런 사람 퇴출당했으면 좋겠다"며 분노했다.
또 한 네티즌은 댓글에 "아주 악질. A씨는 상황 판단력이 많이 부족한 듯 보이던데. 벗방에서도 아프다고 하기 싫다고 하는데도 강제로 했다고 하더라고요"라며 "방송 종료 때는 상황이 많이 어려워 보이니 (bj땡초가) '혼인신고 한다'고 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돈벌이에 이용당하는 A씨를 도와 달라"고 적었다.
한편 온라인 방송 플랫폼 운영 정책에 따르면 규제 항목에 음란, 청소년 유해, 미풍양속 위배, 장애인 차별 및 비하 등 항목이 있지만 아직 BJ 땡초는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