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보화 품었네…“칫솔도 샴푸도 반짝반짝”

생필품, 화장품에 귀금속 원료 활용 바람

베어드 흑진주 미세모 칫솔.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뷰티·생활용품 업계가 반짝반짝한 금은보화와 친해지고 있다. 진주나 금과 같은 보석성분을 함유시킨화장품과 생활용품 제품을 출시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이케이인스퍼레이션의 덴탈케어 브랜드 베어드는 최근 흑진주가 들어간 ‘흑진주 미세모 칫솔’을 출시했다. 자연주의 브랜드에 걸맞도록 흑진주에서 추출한 탄산칼슘 성분을 활용해 프라그 세정력을 높인 것이다. 여기에 부드러우면서 복원력이 좋은 흑진주 이중미세모를 적용해 잇몸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치아 사이와 치아 표면, 어금니까지 모두 꼼꼼하고 개운하게 닦을 수 있다. K-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할 정도로 디자인 또한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해 그립감을 자랑한다.

베어드 관계자는 “인위적인 성분 보다 자연적인 원료로 세정력을 높이기 위해 과감히 흑진주를 사용하게 됐다” 며 “자연성분인 만큼 치아 자극은 물론 제품 변형도 적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의 치아미백 브랜드 르블랑 역시 진주에 주목했다. 진주캡슐을 함유한 치약형 치아미백 제품 ‘르블랑 펄샤이닝 데일리케어 타입’은 해수진주 성분을 담아 치아미백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임상을 통해 치아미백 효과와 구취억제효과가 확인됐다. 에어리스펌프 용기를 사용해 제품을 끝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파라벤, 벤조산나트륨, 트리클로산 성분 무첨가로 순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국내 1위 탈모샴푸를 제조 판매하는 TS트릴리온은 금 성분을 함유한 ‘골드플러스 TS 샴푸’를 출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프리미엄 보석인 금과 황금빛 영양성분인 황금추출물이 더욱 강화돼 윤기 있고 빛나는 머릿결로 케어 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뿐만 아니라 탈모증상완화에 도움을 주는 덱스판테놀, 바이오틴, 나이아신아마이드, 징크피리치온과 수분 보유력이 뛰어난 하이드롤라이즈드퀴노아씨를 함유해 두피 관리와 매끈한 머릿결에 도움을 준다.

화장품업계는 귀금속을 제품에 활발하게 적용하고 있다. 라벨영은 모공수렴을 도와주는 24K골드 성분과 다이아몬드·자수정·진주 3종 보석 성분을 포함한 ‘쇼킹쓰리스텝워시오프팩’을 선보인데 이어 진주가루를 포함해 클렌징과 동시에 각질 필링과 브라이트닝, 광채코팅 효과까지 선사하는 ‘쇼킹화이트필링솝’도 출시했다.

피부를 화사하고 밝게 연출하는 제품은 보석 성분의 단골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진주 추출물과 진주가루, 자개 파우더 성분을 사용해 화사하게 빛나는 피부를 연출해주는 ‘매직쿠션 네오커버’를 출시했다. 시에로코스메틱 역시도 네이커 진주 파우더, 다이아몬드 가루, 사파이어 가루 등 보석에서 얻은 원료를 포함한 아이 섀도우 팔레트 ‘아이 팔레트 바’도 인기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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