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희 '서울시장 되면 박원순 사건 특별조사팀 구성…안철수 필패'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서울시장 후보 출마 선언을 한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이 서울시장이 되면 고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한 특별조사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출마선언을 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고 박 시장에게 당선 원인을 제공한 인물'이라며 필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구청장은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장이 되면) '박원순 시장은 왜 죽어야만 했는가'와 그의 성추행, 전현직 서울시 직원들의 성추행 묵인 방조 조장 등 일체의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벌이고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에게 죄를 묻겠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 여성의 고통과 아픔은 그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며 "서울시민이 함께 아파하고 해결책과 재발 방지책을 찾는 노력을 기울여야 '제2의 박원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 대표에 대해서는 "고 박 시장 하면 자연스럽게 오세훈 안철수 라는 이름이 떠오른다. 이 두 분은 박 시장 당선에 원인을 제공하거나, 큰 도움을 주신 분들"이라며 "또 안 대표는 2017년 대통령선거에서도 야권을 분열시켜 문재인 대통령을 탄생시키는 데 일조한 분"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구청장은 "이번 출마선언이 또다시 야권을 분열시키는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며 "안 대표는 '필패'의 후보이며 국민들에게는 이미 검증과 평가가 끝난 후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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