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신세계인터내셔날,화장품·온라인 매출 기대…매수 적기'

DB금융투자 보고서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DB금융투자는 17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화장품 부문의 실적 회복과 온라인 채널 강화로 내년 실적 회복세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4분기 매출액 406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9%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194억원을 기록해 10.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해외 수입 브랜드와 수입 화장품 매출 성장세가 양호해 면세 채널 매출이 점차 회복 기조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종 전반에 걸쳐 면세 채널 내 따이공 수요를 비롯한 리셀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비디비치 브랜드의 매출도 시장 흐름에 수렴해나갔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자체 몰 SI빌리지에서도 화장품 카테코리의 매출 성장세가 작년 대비 3~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회사가 강화하는 수입 뷰티·패션 브랜드들은 고가의 가격 포지션을 구성하면서도 대중적이지만은 않은 럭셔리 컨템포러리 라인이다. 박현진 연구원은 “소비 경기의 변동성이 큰 코로나 시대에 보상적 소비처로 급부상하는 패턴을 보여왔고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다시 위축되는 소비 환경에서 작은 방패막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패션 브랜드 부문은 비효율 점포 정리와 점포 재배치, 온라인 채널 강화 등으로 구조조정의 끝자락에 와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자체 온라인몰에는 라이브 커머스 형태의 새로운 판매 방식을 도입해 위탁과 자사 전개 브랜드의 유통 창구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현재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악재를 추가 반영하기보단 구조조정의 효과와 중국, 면세수요 회복 흐름에서 긍정 포인트를 더해나갈 수 있는 시기”라며 “실질 회복세까진 아니어도 바닥을 확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적절한 매수구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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