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이 만든 ‘보성 활성산성 편백숲’ 전남 명품 숲 12선 선정

[보성=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전남 보성군은 보성읍 봉산리 활성산성 편백숲이 2021년 전라남도에서 방문해야 할 명품 숲 12선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보성 활성산성 편백숲은 보성읍과 회천면 경계에 있는 1.6km 길이의 토성으로 선조 26년(1593)께 이순신 장군이 득량만 해안 경계를 하면서 병마 등 군사훈련장과 왜군 침입에 대비해 주민 피난처로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역사적 의미가 깊다.

활성 산성길 주변으로는 40년생 아름드리 편백과 삼나무 숲이 대면적(80ha)에 분포돼 있으며, 야생 녹차와 상록고사리 등이 있어 자연적인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특히, 보성 활성산성 편백숲은 현장심사에서 인공시설물이 가미되지 않는 자연스러운 토성으로 이루어진 완만한 숲길을 걸을 수 있다는 점과 주변에 차밭(대한다원), 한국차박물관, 율포관광휴양단지(해송림) 등의 다양한 관광휴양지와의 지리적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활성산성 편백숲이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분과 공유될 수 있길 바라고, 누구나 편하게 숲속에서 쉬어갈 수 있도록 쉼터 공간 확충 등 지속적인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2021년 명품 숲으로 선정된 숲길 홍보 달력과 포스터를 제작해 전국에 배포할 계획이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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