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환기자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같은 층을 사용하는 법무부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해당 층에 대한 방역 조치는 마친 상태로 법무부는 접촉자 확인 및 추가 조치를 준비 중이다.
2일 법무부에 따르면 법무부 혁신행정담당관실 직원 1명이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지난 주말을 포함해 법무부 청사 7층에서 업무를 진행했다.
법무부 7층에는 법무부 고위 간부들의 사무실이 집중 모여 있다. 장관실과 차관실을 비롯해 기획조정실장, 대변인 등의 근무 공간이 이곳에 있다. 지난 1일 법무부 감찰위원회 회의도 7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현재 법무부는 확진자가 나온 혁신행정담당관실은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모두 자가격리 조치했다.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확진자와의 동선 및 밀접 접촉 등을 확인 중으로 추 장관은 해당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지금까지 정부 기관 등 관공서에서 확진자가 나온 경우 해당 층을 하루간 폐쇄하고 전원 즉시 귀가 조치했던 점을 감안하면 추 장관 역시 귀가해야 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행정안전부 청사관리소도 법무부에 해당층 폐쇄를 권고했지만 법무부가 관할 보건소와 상의 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추 장관은 이날 오전 9시를 넘겨 법무부로 출근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