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노릇 톡톡' LG전자 렌탈 사업…올해 최대 매출액 다시 쓸 듯

올해 목표 계정수 270만개도 넘어설 전망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LG전자 내에서 렌탈 사업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며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올해 목표 계정 수를 넘기는 동시에 역대 최고 매출액도 새로 쓸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 한국영업본부는 렌탈케어링사업담당을 센탈케어링사업센터로 격상했다. 조협 한국 렌탈케어링센터 사업기획·지원담당은 상무로 승진했고, 공석인 센터장 자리도 조만간 채워질 예정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7월 한국영업본부 B2C그룹에 있던 ‘케어솔루션담당’을 한국영업본부 직속으로 개편한 바 있다.

사업의 중요성, 매출 증가로 인해 LG전자 내에서 렌탈 사업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LG전자는 가전의 소유보다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MZ세대(1980년대생~2000년대생)의 트렌드에 맞는 의류건조기, 의류건조기, 맥주제조기 등 폭넓은 신가전 제품군을 출시해왔다.

뿐만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위생가전 렌탈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아울러 LG전자만의 맞춤형 가전케어인 케어솔루션 역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힘입어 LG전자의 올해 상반기 렌탈 계정수는 239만개로 지난해 말보다 35만개 증가했다. 올해 초 LG전자가 밝혔던 목표치인 270만개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렌탈사업의 매출액도 올해 역대 최대를 손쉽게 갱신할 수 있을 전망이다. LG전자 렌탈 사업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564억원이고,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275억원이다. LG전자의 지난해 렌탈 사업 매출액 4398억원 수준이었다.

앞서 LG전자의 렌탈 사업 매출은 2016년 1131억원, 2017년 1605억원, 2018년 2924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올해 1분기에는 분기 매출로는 처음으로 1300억원을 초과한 1317억원을 기록했고, 2분기에도 분기 최고 매출인 1394억원을 달성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전 렌탈의 계정 유지 기간이 2~3년을 넘기는 경우가 많다"며 "LG전자는 코로나19 확산과 구독경제 유행에 걸맞는 위생·신가전을 앞세워 고객들의 호응을 받는 만큼 향후 실적에서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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