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본입찰 참여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참여를 위한 본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이날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07%에 대한 본입찰을 숏리스트(최종 후보군)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9월 재무적 투자자(FI)인 한국산업은행인베스트먼트(KDBI)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예비입찰에도 참여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 현대중공업지주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가장 유력하게 보는 가운데 숏리스트에 오른 다른 기업들도 본입찰에 참여할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숏리스트에는 현대중공업 컨소시엄 외 GS건설-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유진그룹, MBK파트너스, 이스트브릿지,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등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몇몇 기업은 최대 1조원에 달하는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소송 관련 우발채무를 인수 걸림돌로 여기고 본입찰 참여를 포기하는 방향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시 건설기계 분야에서의 '규모의 경제' 실현과 공동 딜러망 구축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할 경우 국내 건설기계 시장은 현대건설기계와 볼보건설기계의 '빅2' 체제로 재편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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