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금태섭 재산 의혹, 2015년엔 민주당 소속 아니었나?'

금태섭, '두 아들 재산 16억' 재산 논란
김남국 "증여세 무슨 수로? 금수저 '아빠찬스'"

김웅 국민의힘 위원이 지난달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기상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명래 환경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의 자녀 재산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여권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을 향해 "악덕 기획사가 재계약 거부하고 나가는 연예인의 스캔들을 뿌리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기들 당에 있을 때는 문제 삼지 않다가 탈당하니 일제히 거론할까요?"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재산 증여가) 2015년 일이라는데 그때는 (금 전 의원이) 민주당 소속 아니었나"라고 꼬집었다.

앞서 금 전 의원의 장남, 차남의 재산이 각 16억 원이 넘는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하승수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금 전 의원 장남, 차남의 재산이 각 16억 원이 넘는다"며 "그 자금 출처는 어디인지, 증여세는 제대로 냈는지 궁금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3월 국회공보에 공개된 2020년 정기재산변동신고 목록에 따르면 금 전 의원의 재산은 재산신고 기준으로 재산 신고액 80억 3913만 원이었다.

금 전 의원 본인과 배우자, 두 아들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한 빌라를 공동소유하고 있다. 이들의 지분은 1/4씩으로 각 7억 3000만 원에 달한다. 두 아들은 각 8억 7000만 원의 예금도 보유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치권에서도 금 전 의원 의혹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다른 청년들에게는 공정한 사회를 힘주어 말하고, 자기 자식에게는 고급빌라 지분과 수억 원의 현금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 금 전 의원님"이라며 "서울시장의 자격은 없지만 국민의힘 입당 자격은 확실히 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20대가 무슨 수로 증여세를 냈을까?"라며 "참고로 자식의 증여세를 대신 납부해 준 '그 돈'도 증여에 해당한다. 그게 바로 금수저 '아빠찬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신동근 민주당 최고위원도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금수저로 태어나 소시민으로 조용히 즐기고 살면 될 걸, 보수의 부추김에 되지도 않을 것을 가지고 왜 가족까지 고생시키는지 참 딱하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금 전 의원은 관련 의혹에 대해 "돌아가신 장인께서 2015년 말 집 한 채를 증여하셨고, 장인 뜻에 따라 가족이 집을 공동소유하게 됐다"며 "증여세를 모두 냈다"고 해명했다.

금 전 의원은 "2016년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이 집을 포함해 모든 재산을 투명하게 공개했다"며 "민주당의 검증과 공천을 거쳐 당선됐고, 4년 동안 공직자로서 절차에 따라 모든 재산을 등록하고 공개했다"고 강조했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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