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원순 성추행 묵인·방조 의혹 입건자 아직 '0명'…'수사 진행 중'

올해 7월 서울 모처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 2차 기자회견./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사망한 지 100일이 지난 가운데 성추행 및 묵인·방조 혐의와 관련한 경찰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관련 입건자는 단 한 명도 없는 상태다.

경찰청 관계자는 19일 박 전 시장 주변인의 성추행 묵인·방조 의혹과 관련해 "20명 정도 조사했는데 아직 입건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고소장 유출 부분, 피해자에 대한 악의적 댓글 등 2차 가해 행위와 관련해서는 각각 5명, 17명을 입건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 전 시장) 변사사건의 경우 휴대폰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이 지금 중지가 된 상태라 더 이상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성범죄 자체에 대해서도 당사자의 사망으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는 게 주변인 성폭력 방조나 묵인 부분에 대한 조사"라며 "비서실 관계자 등 필요한 사람에 대해 충분히 참고인까지 포함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 종결 시점에 대해 김 청장은 "주 사건인 변사사건 종결 시점과 묵인·방조 사건, 2차 피해 사안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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