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국물요리', 삼시세끼 책임지는 ‘국민 집밥’ 됐다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가정 내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CJ제일제당 '비비고 국물요리'가 삼시세끼를 책임지는 ‘국민 집밥’으로 거듭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국물요리가 지난 8월 역대 월 최고 매출인 20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집밥’ 수요가 늘어나면서 맛과 편리성, 다양한 메뉴를 갖춘 비비고 국물요리가 인기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연간 실적으로 보면 비비고 국물요리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비비고 국물요리 누적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0% 늘어난 14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온라인 판매량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차돌육개장, 전복미역국, 갈비탕 등 ‘외식형 메뉴’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매출이 늘어나며 이 같은 성장을 이끌었다.

또한 비비고 국물요리의 ‘외식형 메뉴’는 김치찌개, 된장찌개, 사골곰탕 등 ‘집밥형 메뉴’와 비교하면 8배 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단순히 간편하고 맛있게 먹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이제는 외식에서 먹던 메뉴들을 집에서 그대로 즐기려는 소비 패턴으로 확장,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외식형 메뉴의 인기 요인은 전문점 수준의 외관과 맛 품질을 그대로 구현한 점이 꼽힌다.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기 어렵고 외식에서 선호도 높은 메뉴들을 선별해 제품화한 점이 주효했던 것. 특히 지난 4월 선보인 ‘비비고 차돌육개장’은 큼직한 차돌양지와 진한 고기 육수가 전문점 수준이라는 소비자 호평 속에 출시 후 약 100만개가 판매됐다. ‘국민 육개장’으로 자리 잡은 '비비고 육개장'의 명성을 잇고 있다는 평가다.

비비고 국물요리의 성과는 가정간편식(HMR)시장 내 국물요리 카테고리를 확장시키고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여기에 올해 경쟁사들이 다양한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시장은 더 커졌고 소비자 선택권이 확대되는 효과도 가져왔다. 올해 상반기 상온 국, 탕, 찌개 HMR 시장 규모는 지난해 동기 대비 20% 가까이 성장했다. 비비고 국물요리는 시장점유율 40%대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삼시세끼를 모두 가정에서 해결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요리 해방감을 느끼게 해주는 비비고 국물요리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더 높아진 소비자 수요와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외식형 메뉴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외식의 내식화’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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