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본업 반등에 자회사 가치도 부각…SKT 3Q 기대감↑

통신사업 영업익 3년 만에 반등…비통신 자회사들도 순항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SK텔레콤의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년 만에 통신업 영업이익 반등이 기대되는 한편 자회사들도 두루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4일 대신증권은 SK텔레콤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8960억원, 영업익 3640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3%, 영업익은 20.6% 늘어난 수준이다. 별도 기준 영업익은 2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3년 만에 반등하는 셈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앞서 2017년 3분기 선택약정할인율 상향으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감소하면서 영업익 역성장이 시작됐다"며 "지난해 2분기 선택약정할인율 상향 영향이 소멸되고 5G상용화로 ARPU가 개선되기 시작하면서 이번 3분기에는 영업익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꾸준히 개선된 5G점유율은 지난 7월 기준 45.6%로 추정됐다. 전체 시장 점유율 46.7%에 근접한 수준이다. 마케팅 비용은 7700억원으로 매출 대비 26%다. 1~2분기와 유사해 시장 안정적인 상황이라는 평이다.

자회사들의 실적도 상승세다. SK브로드밴드의 영업익은 6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할 전망이다. 역대 분기 최고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 나녹스, IDQ, 인크로스, 11번가, 원스토어, ADT캡스 등 다양한 비통신 자회사들의 가치도 주목된다. 2010년 이후 SKT의 통신 매출은 연평균 1%씩 감소했지만 비통신 매출은 연평균 8.6% 성장했다. 2010년 비통신 매출 비중은 19.4%였지만 지난해 기준 35.7%까지 올라왔다.

이 같은 배경에 대신증권은 SKT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23만3000원이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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