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내년 '스마트 글래스' 출시…레이밴 손잡았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페이스북이 선글라스로 유명한 레이밴과 손잡고 내년에 첫 '스마트 글래스'를 출시한다.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16일(현지시간) 열린 '페이스북 커넥트 라이브스트림' 행사에서 레이밴 브랜드가 속한 이탈리아 룩소티카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스마트 글래스 공동개발에 나서게 된다. 스마트 글래스는 투시 기능과 컴퓨터를 탑재한 안경 형태의 디바이스를 가리킨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그들의(레이밴) 팀과 시간을 보내고 공장을 방문한 후, 최고의 기술이 담긴 최고의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최적의 파트너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제품 사양을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면서도 "증강현실(AR) 글래스의 다음단계로 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향후 출시될 스마트 글래스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이어 "또한 보기에도 꽤 좋다"며 외관 디자인이 한층 강화됐음도 시사했다.

페이스북은 스마트 글래스 출시에 앞서 이달 중 공공장소에서 영상, 시선추적, 위치정보 등을 수집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리아' 연구용 글래스도 선보인다.

페이스북 하드웨어 책임자인 앤드류 보즈워스는 "9월부터 페이스북 직원들과 협력사 직원들이 회사 주변과 공공장소에서 프로젝트 아리아 글래스를 착용하고 다닐 것"이라며 "AR기능은 없고 판매용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AR글래스가 실제로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를 위해 필요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개발에 도움이 될 연구장비"라고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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