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바르셀로나 남기로…'구단과 법정까지 가기 싫었다'

메시, 골닷컴과 인터뷰
잉글랜드 진출 희망했었다고 소개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리오넬 메시가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에 남기로 했다.

메시는 4일(현지시간)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내가 사랑하는 클럽과 법적 분쟁을 벌이고 싶지 않다"며 "남겠다"고 밝혔다.

리오넬 메시 선수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앞서 메시는 지난달 26일 구단에 이적 요청을 했다. 메시는 계약서를 통해 시즌 종료 시점인 올해 6월10일까지 계약을 일방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에 따라 이적을 요청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시즌으 늦게 끝나버려 일방 해지할 수 있는 유효 시간이 지났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메시를 영입하려면 해당 구단은 바이아웃 금액 7억유로(약 9863억원)를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메시는 계약서상의 시즌 종료라는 점에 의미를 둬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고 보았지만 바르셀로나는 6월 10일이 지났으니 일방 해지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양측은 이 문제를 두고 절충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메시는 "구단은 항상 내게 시즌이 끝나면 거취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 "구단은 내가 6월 10일 이전에 이적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다. 당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시즌이 진행중이었다"고 항변했다..

다만 메시는 "소송을 통해 해결하는 방법이 있지만, 바르셀로나는 나에게 모든 걸 줬고, 나 역시 그랬다"며 "구단과 법정까지 갈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메시는 이적을 원했던 이유와 관련해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2-8로 졌기 때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수준이 높은 무대에서 경쟁하고 타이틀을 얻고 싶었다"며 " 잉글랜드 리그에서 경쟁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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