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TI-시흥시, 전기차 제조 데이터 센터 구축 협력

2024년까지 전기차 부품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전기차용 산업데이터로 제조기업의 디지털혁신 지원"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시흥시는 전기차 제조 데이터 센터 구축·운영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KETI와 시흥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오는 2024년까지 '전기차 부품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전기차 운행 중 생성되는 주행 데이터와 부품 데이터를 융합해 전기차 부품의 생산, 관리, 운행 등에 쓸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든다.

KETI는 자동차 부품기업이 ▲전기차 부품으로 생산 품목을 전환하고 ▲전기차 부품 성능 및 품질을 개선하며 ▲스마트 팩토리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배터리, 구동모터 등 전기차 핵심 부품의 데이터를 확보해 제공한다.

시흥시는 관련 기업의 수요 발굴 및 데이터 센터 구축·운영에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한다.

김영삼 KETI 원장은 "협약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업 도시인 시흥시에 전기차 제조 데이터 센터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전통 산업의 데이터 기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데이터 센터의 차질 없는 구축과 효과적인 운영을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 정책과 산업 지능화 전략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 혁신기반 구축사업을 통해 추진된다. 주관기관은 KETI, 지방자치단체는 시흥시다.

참여기관은 KST모빌리티,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인지컨트롤스, 서울대,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12개 기관이다.

결과활용 기관은 LG화학, SK이노베이션, 한온시스템 등 36개사다.

KETI는 시각지능을 비롯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발전소, 조선, 자동차 산업 등에서 창출되는 산업 데이터에 적용하는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해왔다.

시흥시는 국가 제1호 산업단지인 시흥스마트허브를 비롯해 시화 MTV(Multi Techno Valley), 매화산업단지 같은 산단을 보유하고 있다. 산단 외에도 수많은 제조 기업들이 있는 기업 중심의 산업 도시다.

시흥시엔 지난 6월30일 기준 1만628개사가 입주해 있다. 시흥스마트허브 83.8%, 시화MTV 7.9%, 기타 8.3% 순으로 분포해 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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