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셔스 덮친 기름유출 선박 결국 '두동강'

완전한 비상사태…日 해운사 "원유 3000t 제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인도양 남부 모리셔스 해역에 좌초돼 기름 유출 피해를 일으킨 일본 선박이 결국 두 동강 났다고 dpa통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리셔스 해양부의 알랑 도나 실장은 현지 매체인 르모리시앙에 선체가 이날 오후 3시 40분께 나뉘었다며 "앞부분을 매우 천천히 예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 전문가 수닐 코르와카싱은 드론 영상을 확인했다며 "아침부터 해안가를 따라 경비가 강화됐다. 완전한 비상사태"라고 전했다.

사고 선박은 일본 3대 해운사인 쇼센미쓰이(商船三井)의 화물선 '와카시오호'로, 중국에서 브라질로 향하던 중 지난달 25일 모리셔스 남동쪽 산호초 바다에서 좌초했다.

사고 이후 약 1000t의 원유가 화물선에서 새어 나오며 모리셔스 바다를 오염시켰다.

일본 해운사 측은 지난 13일 사고 선박에 남아있던 원유 3000t을 제거하는 작업을 거의 다 끝냈다고 밝혔으나, 이날 현재 얼마나 남아있는지는 확실치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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