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셔스 기름 유출…日 선박, 와이파이 접속하려다 좌초?

수백년 된 산호 폐사 위기
78종 어류 위험에 처해

인도양의 섬나라 모리셔스 인근 해안에서 발생한 일본 선적 유조선 'MV 와카시오'의 좌초 현장에서 7일(현지시간) 다이버들이 기름띠의 확산을 막기 위해 임시 차단막을 설치하고 있다. 모리셔스 정부는 이날 환경비상사태를 선언하고 프랑스 정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인도양 섬나라 모리셔스에 기름 유출로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일본 선박이 와이파이 접속을 위해 육지에 접근했다가 좌초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의 민영방송 네트워크인 ANN은 승조원이 당국의 조사 때 와이파이 접속을 위해 육지에 접근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14일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좌초 사고 직전에 승조원의 생일을 축하했다는 진술도 있었다고도 전했다.

이번 사고로 선박에서 흘러나온 기름과 잔해 등으로 수백 년을 살아온 산호들이 폐사할 위기에 처했다. 이를 복원하려면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바다의 모래를 뒤덮은 거머리말과 산호초 사이를 헤엄치는 흰동가리, 해변을 따라 형성된 맹그로브 숲, 모리셔스 토착종인 분홍 비둘기 등 38종의 산호와 78종의 어류가 위험에 처했다.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모리셔스 국가 경제도 이번 기름 유출 사고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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