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악' 코로나19 극장가 구했다

138만9520명 동원…좌석판매율 24.9%
'강철비2: 정상회담' 20만3620명, '반도' 9만9656명
'알라딘', '암살' 제치고 역대 박스오피스 12위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스틸 컷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황에 허덕이던 극장가에 모처럼 생기가 돌았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 주말(7~9일) 180만명 이상이 운집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는 180만5292명이다. 이달 첫 번째 주말(7월31일~8월2일) 107만9272명보다 72만6020명 많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기사회생을 이끌었다. 스크린 1997개(3만2356회 상영)에서 138만9520명을 동원했다. 1만석 이상을 확보한 영화 가운데 가장 높은 좌석판매율(24.9%)로 매출액점유율 77.9%를 기록했다. 개봉 닷새 만에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202만5040명이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날짜로 계산하면 올해 최고 흥행작인 ‘남산의 부장들(누적 관객 475만104명)’과 같은 흥행 추이”라고 했다.

영화 '알라딘' 스틸 컷

‘강철비2: 정상회담’은 스크린 1016개(1만811회 상영)에서 20만3620명을 모았다. 이달 첫 번째 주말 66만2791명보다 69.3%(45만9171명) 감소했다. 좌석 수가 487만1383석에서 149만7697석으로 줄었는데 판매율(13.6%)이 오르지 않았다. 매출액점유율은 10.9%, 누적 관객 수는 154만2394명이다.

개봉 4주차였던 ‘반도’는 스크린 639개(4867회 상영)에서 9만9656명을 동원했다. 이달 첫 번째 주말 30만3270명보다 67.1%(20만3614명) 감소했다. 좌석판매율은 16.9%로, 1만석 이상을 확보한 영화 가운데 네 번째로 높았다. 매출액점유율은 5.5%, 누적 관객 수는 369만3324명이다.

‘애니멀 크래커(5만2647명·누적 7만7023명)’와 ‘알라딘(1만4180명·누적 1271만0454명)’, ‘빅샤크3: 젤리몬스터 대소동(1만1059명·누적 6만7396명)’, ‘미녀와 야수(8949명·누적 515만2434명)’, ‘소년시절의 너(1987명·누적 6만5390명)’는 그 뒤를 차례로 이었다. ‘알라딘’은 ‘암살(누적 1270만5700명)’을 제치고 역대 박스오피스 12위에 올랐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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