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의 중심 '마스크'…마스크 목걸이 전월比 169%↑

마스크 귀보호개부터 목걸이까지 '인기'
MLB·NFL 등 패션 마스크 계약 이어져
화려한 눈 화장 메이크업 제품 '완판' 행진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30대 주부 한수연(가명)씨는 최근 8살 아들을 위해 어린이 마스크 목걸이를 구매했다. 마트에서 장을 보거나 등교길 아들이 마스크를 자주 바닥에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60대 시어머니 역시 화려한 비즈 목걸이를 선물해리자 패션 아이템으로 적극 활용하신다. 일부 교회 지인들은 핸드메이드 마스크 목걸이를 직접 만들어 훈훈한 나눔에 앞장서기도 한다.

올 여름 패션과 뷰티의 중심이 마스크로 바뀌고 있다. 일상 속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가운데 더운 날씨 편리성은 물론 기능성까지 갖춘 제품들이 인기를 얻는 추세다.

9일 온라인몰 G마켓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1~31일)간 마스크 귀보호개 제품류는 전월 동 기간 대비 판매량이 860%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마스크를 목에 걸었다가 다시 착용할 수 있는 마스크 목걸이는 169%, 마스크를 별도 보관할 수 있는 마스크 케이스는 23% 판매가 늘었다. 마스크 목걸이 인기 상품인 '분실방지 마스크 목걸이·스트랩' 제품은 전체 G마켓 주얼리·시계류 베스트 상품에도 랭크된 상태다.

개성을 강조한 패션 마스크도 대세다. 의류기업인 국동은 최근 주요 바이어 중 하나와 35억원 규모의 '패션마스크(페이스 커버링)' 400만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제품은 미국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풋볼(NFL) 및 영국 프리미어리그 등 팀 로고가 들어간 페이스 커버링이다.

화장품업계도 이른바 '마스크 메이크업' 트렌드가 강화됐다. 실제로 CJ올리브영 매출 분석 결과,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 6개월간(1월 14일~7월 13일) 마스크 착용의 영향으로 립 메이크업 매출은 전년 대비 하락한 반면, 아이 메이크업은 소비 침체 상황에도 불구하고 약 6% 신장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화려한 글리터로 무장한 아이 메이크업 제품들도 인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인 아워글래스의 '1.5MM 메커니컬 젤 아이라이너' 전 색상이 최근 온라인에서 완판됐다고 밝혔다. 화려한 글리터와 펄이 특징인 '스캐터드 라이트 글리터 아이섀도우'도 일부 색상도 국내 입고량이 모두 판매됐다.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아워글래스는 이달 '언락드 인스턴트 익스텐션 마스카라'를 전략 상품으로 출시하고 아이 메이크업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가벼운 포뮬라와 3D 입체 형태의 촘촘한 브러쉬가 내장돼 있어 긴 롱래쉬를 연출해준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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