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어르신 코로나 극복 ‘쿨’한 여름나기 지원

코로나19로 대면 행사 어려워지자 양·우산 지원, 음식 배달, 식물 재배 키트 등 대안 통한 건강한 여름나기에 나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지역내 어르신들의 무더위를 대비, ‘쿨’한 여름나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매년 양천구에서는 구청 및 동 주민센터 18개소에 어르신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복날 음식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폭염 피해 예방책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올해 여름에는 불가피하게 각종 대면 행사 진행 및 실내 무더위쉼터 운영이 어려워지자 새로운 방식의 지원책을 마련,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에 나선 것이다.

우선 신월1동에서는 ‘어르신 음식나눔 추진위원회’가 혼자 사시는 어르신 댁에 직접 방문, 삼계탕과 반찬 배달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한국공항공사의 공항소음대책지역 지원금과 지역 직능단체의 후원금을 십시일반 모아 준비한 삼계탕·갈비탕·김치·과일 등을 7월16일, 8월14일 두 차례에 걸쳐 지역내 취약계층 어르신 300여명에게 마스크와 장갑을 꼼꼼히 착용한 채 직접 방문 배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월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협의체 기금으로 260개의 폭염 대비 양·우산을 구입해 지난 7월8일 어르신들에게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들은 취약계층 독거 어르신 및 나비남(4·50대 독거남)을 위해 ‘우리 동네 작은 텃밭’ 프로젝트를 실시해 가정 내에서 손쉽게 기를 수 있는 무화과나무 재배 키트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어르신 및 나비남들에게 작은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동안 분기별로 식물 재배 키트 지원 프로젝트를 기획, 반려콩나물·버섯 키트를 지원한 바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취약계층 어르신들께서 더운 여름 몸과 마음을 잘 달래시길 바라며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무더위를 건강히 나시도록 지원 사업을 확대·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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