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다 폴란드 대통령, 재선 성공…득표차 불과 2%대 접전

안제이 두다 폴란드 현 대통령(가운데)이 12일(현지시간) 지방도시 푸워투스크에서 열린 군중 집회에서 부인(왼쪽)과 딸(오른쪽)이 지켜보는 가운데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접전 끝에 야당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13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폴란드 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결선투표에서 두다 현 대통령이 51.21%의 득표율을 얻어 경쟁자인 자유주의 성향의 야당 후보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 바르샤바 시장을 이겼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트샤스코프스키 시장은 48.79%의 득표율을 얻어 두 사람의 득표차는 2%대에 불과했다.

투표율은 68.12%로 이전 선거와 비교해 높았다.

폴란드 대선은 지난달 28일 치러졌으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 2위인 두다 대통령과 트샤스코프스키 시장 간의 결선투표가 실시됐다.

두다 대통령은 우파 민족주의 성향의 집권정당인 법과정의당(PiS)의 지원을 받아왔고, 트샤스코프스키 시장은 제1야당인 시민연단(PO) 소속이다. 이번 선거는 집권세력이 추진해온 정책에 대한 찬반 투표 성격으로, 두다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집권세력이 우파 민족주의적인 정책을 계속 밀어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부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