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머니' 김현정, 시댁의 놀라운 스펙 공개…시어머니는 '수학의 정석' 양혜경

사진=MBC '공부가 머니?'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박희은 인턴기자] 90년대 말 활동한 그룹 스페이스A 메인보컬 출신 김현정이 가족과 함께 출연해 두 자녀의 공부 고민을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김현정의 가족이 출연했다. 김현정은 2008년 3세 연하의 목사 남편 김부환 씨와 결혼해 슬하에 초등생 5학년 아들과 2학년 딸을 두고 있다.

김현정이 남편을 가리켜 "똘똘이 스타일이다"라고 소개하자 김 씨는 "운 좋게 수능을 잘봐서 상위 1.8%가 나왔다"며 "고등학교 시절 IQ테스트를 했을 때 146이 나왔다"고 밝혔다.

김현정은 "욕심으로는 아이들이 남편 머리를 닮아서 공부를 잘했으면 좋겠는데 나를 닮을까 걱정이다. 그래서 공부를 막 시키려고 하면 남편은 '너무 심하게 시키지 말고 적당히 시키라'고 한다"며 부부의 상반된 교육관을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교육전문가는 "공부에 있어서 유전적인 지능은 굉장히 중요하다"라면서 "실제로 공부에 있어서 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4%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나머지 96%는 유전적인 지능, 환경적인 요인이다. 그 중 70%가 유전적 영향, 30%가 환경적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는 김현정의 시부모님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 씨는 "저희 부모님이 공부를 잘 하셨다. 서울대 CC였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 씨의 모친 양혜경 씨는 한국 수학의 바이블로 불리는 '수학의 정석' 집필자로, 양 씨는 어렸을 때부터 수학신동으로 유명했던 인물이다.

양 씨는 "홍성대 씨가 동문이었는데 그의 제안으로 '수학의 정석' 집필을 38년 동안 했다"고 전했다. 이날 양 씨는 손자의 수학공부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 모습을 지켜보던 교육 전문가들은 시부모가 손자에게 직접 공부를 가르쳐주는 것에 반대했다. 전문가는 "최근 학부모 교육에 가보면 강남, 서초권은 20% 조부모님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식에게 만족하지 못해서 손주에게까지 교육열을 보인다"며 "손주도 망한 케이스를 봤다. 부모님이 중심 못 잡으면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박희은 인턴기자 aaa34171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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