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우 1타 차 선두 도약 '비거리 늘렸어'…박은신 2위

KPGA 군산CC오픈 둘째날 5언더파, 김주형 공동 4위, '군산사나이' 주흥철 공동 13위

함정우가 KPGA 군산CC오픈 둘째날 첫날 3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함정우(26ㆍ하나금융그룹)의 선두 도약이다.

10일 전북 군산시 군산골프장 리드ㆍ레이크코스(파71ㆍ7130야드)에서 이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0시즌 2차전 KPGA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 둘째날 5언더파를 작성해 1타 차 선두(9언더파 133타)로 올라섰다. 박은신(30)과 한승수(미국) 공동 2위(8언더파 134타), '18세 영건' 김주형(18ㆍCJ대한통운)이 공동 4위(7언더파 135타)에서 추격전을 펼치는 상황이다.

함정우가 바로 지난해 상금랭킹 2위다. 2018년 13개 대회에서 '톱 10'에 세 차례 진입하는 일관성을 앞세워 명출상(신인왕)을 수상했고, 지난해는 5월 SK텔레콤오픈에서 기어코 첫 우승을 일궈내는 등 간판스타로 성장하고 있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모두 1위를 달리다가 막판 2개 대회에서 주춤하면서 무관으로 밀려 오히려 아쉬움이 컸다. 대상 포인트는 3위에 머물렀다.

이날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1번홀(파4) 버디와 2번홀(파5) 보기를 맞바꾼 뒤 파 행진을 거듭하다가 8번홀(파3)에서 10m가 넘는 장거리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9번홀(파5) 연속버디, 후반 11, 12번홀 다시 연속버디,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보탰다. 함정우는 "지난 겨울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비거리가 10야드 정도 늘어난 덕을 톡톡히 봤다"며 "마지막까지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진호(36ㆍ현대제철)와 홍순상(39ㆍ다누)이 공동 4위에 합류했다. '군산사나이' 주흥철(39)은 7번홀(파4)에서 버디만 딱 1개를 잡는 이색적인 스코어카드를 만들면서 공동 13위(6언더파 136타)에 자리잡았다. 2014년과 2016년 등 통산 3승 가운데 2승을 군산CC에서 수확해 뉴스를 만든 선수다.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챔프 이지훈730(34)은 '컷 오프'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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