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세기의 침체…GVC·기업활동 큰 영향'

산업부-OECD 포스트 코로나 대응 합동컨퍼런스 개최
성윤모 장관 "변화 준비 '연결·혁신·포용' 제시"
포스트 코로나 대응 산업·통상 국제공조 강화

앙헬 구리아 OECD사무총장./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세계가 한 세기 내 가장 심각한 경기 침체에 직면해 있다. 특히 글로벌밸류체인(GVC) 및 기업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앙헬 구리아(Angel Gurr?a)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시대 경제 상황을 이렇게 진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성윤모 장관이 구리아 사무총장과 함께 '산업부-OECD 합동 포스트 코로나 대응 컨퍼런스' 화상 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성 장관이 구리아 사무총장과 화상회의를 하면서 컨퍼런스 개최를 제안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통상 질서 재편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OECD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올해 코로나19 2차 유행시 세계 경제 성장률이 -6%(한국은 -1.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한국은 성공적 방역 대응 등을 통해 OECD국가들 중 가장 양호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디지털 뉴딜 및 그린 뉴딜을 통해 한국은 경제를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회의를 계기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는 글로벌 협력이 확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지속적으로 공조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 장관은 상호연결, 혁신, 포용 등 3가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질서 재편 요소를 제시했다.

먼저 GVC를 지속 가능하고 회복력 있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전 세계가 협력과 연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 및 4차 산업혁명을 현실화·보편화시킬 디지털 혁신, 기후변화에 대응한 지속 가능한 저탄소 에너지 혁신을 강조했다.

그 바탕엔 고용안전망을 바탕으로 한 포용의 가치가 꼭 담겨 있어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아울러 한국이 추진 중인 ▲주요 20개국(G20), 아세안+3 등 다자·양자 간 공조 노력 ▲GVC 안정성 확보를 위한 핵심 소재·부품·장비 대응 정책 ▲한국판 디지털 뉴딜 및 그린 뉴딜에 대한 핵심 내용 등을 소개했다.

컨퍼런스는 성 장관의 개회사, 구리아 사무총장의 기조연설, GVC 재편(1세션), 디지털·비대면 경제(2세션), 기업환경 변화(3세션)으로 진행됐다.

김승호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의 사회로 각 세션별 OECD사무국 및 국내외 연사들의 깊이 있는 발표와 논의가 이뤄지기도 했다.

버나드 호크만(Bernard Hoekman) 유럽대학연구소 교수, 크리스토퍼 핀들래이(Christopher Findlay) 호주국립대 교수, 존 덴톤(John Denton) 국제상공회의소(ICC) 사무총장, 필 오레일리(Phil O’Reilly) OECD 기업산업자문위(BIAC) 의장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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