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선미특파원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300위안어치 사면 40위안 할인" "618 특별 할인가" "618 기념 1+1 행사"
18일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마다 '618 쇼핑축제' 홍보가 한창이다.
'618 쇼핑축제'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징둥이 창립일인 6월 18일에 맞춰 매년 주최하는 징둥의 최대 쇼핑 행사다. 하지만 다른 전자상거래업체들도 쇼핑축제에 가세하면서 중국 전체가 참여하는 행사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타격 때문에 소비촉진을 장려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 기업들이 618 쇼핑축제에 거는 기대가 크다.
징둥은 618 쇼핑축제에 맞춰 최소 100억위안의 구매금액 환급과 1000억위안의 구매금액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할인 규모가 역대 최대라고 밝혔다. 동영상 공유 플랫폼 콰이쇼우와도 협력해 618 쇼핑축제 적용 영역을 확대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플랫폼 티몰에서 총 150억위안 규모의 618 쇼핑축제 기념 할인쿠폰을 제공 중이다. 300명이 넘는 스타들과 600명의 기업 사장님이 직접 출현해 제품을 파는 생방송 스트리밍 판매 쇼도 마련했다. 전자상거래업체 핀둬둬 역시 아이폰11을 10위안도 안되는 가격에 파는 파격적인 행사로 소비자 관심몰이를 시작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전자상거래업체들이 올해 618 쇼핑축제를 계기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내 대부분의 기업들이 직격탄을 입었지만, 전자상거래 업계가 선방하는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이를 기회로 점유율을 높이려는 적극적인 마케팅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통계분석업체 닐슨은 최근 보고서에서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618 쇼핑축제를 코로나19 발병 이후의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로 여기고 있다"며 "중국에서 소비와 기업 신뢰도가 회복을 보이고 있어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일찌감치 618 쇼핑시즌 행사를 시작한 전자상거래 기업들에는 이미 적극적인 마케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 온라인 신선식품 배달 플랫폼 다다그룹이 운영하는 JDDJ의 경우 618 쇼핑축제 행사에 올라탄 덕에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여 기간 동안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38.8%나 증가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