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는 가짜뉴스' 우려...한국이 가장 높아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 제공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 가운데 유튜브를 가짜 뉴스의 온상으로 우려하는 비율이 3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6% 정도만이 유튜브의 가짜 뉴스를 걱정하는 글로벌 조사와는 대조적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유튜브 문제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의미여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7일 영국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0'에 따르면 '가짜ㆍ허위 정보로 가장 우려되는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전 세계 40개국 설문 조사 결과 한국에서는 유튜브가 31%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페이스북(10%), 카카오톡 등 메신저(7%), 트위터(4%) 순이었다. 전체 조사 대상국을 통틀어 보면 페이스북에 대한 가짜ㆍ허위 정보 우려의 비율이 29%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각종 메신저(14%), 구글 등 검색엔진(10%), 유튜브(6%) 순이었다.

(자료: 영국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0')

국내 이용자들의 경우 유튜브로 뉴스를 접하는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유튜브로 뉴스를 접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45%로, 작년보다 7% 늘었다. 유튜브 다음으로 카카오톡(27%), 페이스북(19%). 인스타그램(9%), 카카오스토리(8%), 트위터(6%) 순이었다. 뉴스 외에 플랫폼 사용률에서도 유튜브가 72%로 압도적이었다. 카카오톡(73%), 페이스북(43%), 인스타그램(38%), 카카오스토리(26%), 트위터(17%)가 뒤를 이었다.

뉴스 접근 매체와 관련된 조사에서는 인쇄매체 비중이 줄고, 온라인이나 SNS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이용자들이 뉴스를 접하는 경로는 온라인(83%), TV(63%), SNS(44%), 인쇄매체(18%) 순이었다. 2016년과 견줘볼 때 증감률은 차이가 컸다. SNS로 뉴스를 접한다는 국내 응답자 비율이 2016년 32%에서 2020년 44%로 큰 폭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TV는 67%에서 63%로, 인쇄 매체는 19%에서 18%로 줄었다.

보고서는 "전통적인 TV 뉴스의 시청자는 감소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온라인 동영상과의 경쟁이 심화하는 것이 부분적인 이유"라며 "유튜브를 뉴스용으로 더 많이 이용하면서 전체 SNS 사용률도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뉴스 이용자 2304명을 대상으로 올해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4차산업부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