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구매후기↑…이상호 11번가 대표 '새 패러다임 선도'

꾹꾹 리뷰 22만개 넘어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커머스 포털'이라는 차별화 전략을 내세운 11번가가 동영상 중심의 쇼핑 플랫폼을 만들며 e커머스 생태계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11번가는 동영상 구매 후기 서비스 '꾹꾹'에 등록된 동영상 리뷰가 22만개를 넘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5월 한 달간 신규 등록된 동영상 수는 5만개에 달했다. 조리과정이 궁금한 간편조리식품이나 반려견 상품의 실제 사용 모습 등 사진으로 담기 부족한 유용한 정보들을 고객 관점에서 보여준다.

상품에 동영상 리뷰가 달리면 해당 상품의 페이지조회수(PV)가 급증한다. 동영상 리뷰가 1개 달렸을 때 평균 PV가 7300회, 5개의 리뷰가 등록된 상품은 평균 PV가 7만4000회로 10배 이상 높게 나타난다. 지난 3월 모집한 대학생 리뷰어 '꾸루'도 일조했다. 소셜 미디어와 1인 방송 등으로 동영상 제작에 능숙한 꾸루가 올린 영상들이 마중물이 됐다.

이처럼 11번가는 '커머스 포털' 전략에 따라 주문부터 구매 후기까지 동영상 중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일례로 홈페이지 첫 화면 '홈탭'에 노출되는 핵심 딜 상품들은 상품의 대표 이미지가 영상 형태로 재생된다. e커머스 업체 중 유일하게 11번가만 동영상 기반 홈화면을 제공하고 있다. 홈탭을 통한 결제거래액은 동영상 도입 전과 비교해 월 20% 이상 증가했다.

지난 2월부터 유명 브랜드들과 '뷰티 라이브 방송'도 이어왔다. '조성아뷰티', '에뛰드', '아이오페', '헤라' 등과 진행한 방송에서 당일 거래액은 일평균 대비 적게는 5배에서 많게는 20배까지 급증했다. 11번가는 연내 실시간 방송까지 가능한 라이브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11번가는 포털 서비스나 동영상 서비스들과 비교했을 때도 뒤지지 않는 수준의 동영상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지금까지 e커머스가 가격 중심의 대동소이한 서비스로 경쟁해 왔다면, 11번가는 쇼핑과 관련한 동영상 서비스로는 단연코 1등이라는 자신감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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