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토픽] 싱의 후퇴 '2부투어 출전 철회'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ㆍ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2부)투어 출전 계획을 접었다.

미국 골프채널은 1일(한국시간) "PGA투어로부터 '싱이 콘페리투어 출전 신청을 철회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11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다이스밸리코스에서 열리는 대회다. 지난달 '성공한 골퍼' 싱이 2부투어에 나선다고 하자 논란이 생겼다. PGA챔피언십과 마스터스 등 메이저 3승을 포함해 34승을 수확한 백전노장이다.

통산 상금 역시 7121만6128달러(871억6000만원), 역대 4위를 달리고 있다. 싱에게 사실 2부투어는 격이 맞지 않는다. 정규투어로 가기 위해 젊은 선수들이 도전하며 경쟁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나갈 대회가 없어서다. 같은 기간 PGA투어 찰스슈왑챌린지는 출전 자격이 없고, 만 50세 이상 챔피언스(시니어)투어가 8월 초 재개된다.

2부투어 선수인 브래디 슈넬(미국)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당신이 2부투어 대회에 출전한다면 정말 쓰레기"라며 "당신 면전에서 이야기해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후 "표현이 너무 심했다"는 말을 듣자 사과를 했다. 반면 필 미컬슨(미국)은 "원하는 대회에 나갈 자격이 있다"고 옹호했다. 싱은 자신의 집과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2부투어에 출격하려 했으나 결국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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