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기업 CEO 중 '연봉킹'은 누구?

美 대기업 CEO 평균연봉 약 152억원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대기업 CEO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은 기업 정보 조사 업체 이퀄라와 S&P500지수에 포함된 329개 상장사 CEO들의 지난해 보수를 조사한 결과 리사 수 CEO는 총 5850만달러(약 724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의 데이비드 자슬라브 CEO가 지난해 4580만달러(약 567억원)로 2위에 올랐다.

월트디즈니의 로버트 아이거, 어도비의 샨타누 나라옌,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트링스, CVS헬스의 래리 멜로 등도 3000만~4000만달러의 보수를 받아 남성 CEO 보수 '톱 5'에 들었다.

여성 CEO들 중에서는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의 메릴린 휴스, GM의 메리바라, IBM의 버지니아 로메티, 제너럴 다이내믹스의 피비 노바코빅 등도 2000만달러 안팎의 보수를 받아 '톱 5' 안에 꼽혔다.

미 대기업 CEO들의 지난해 평균 임금은 약 1230만달러(약 15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4.1% 증가한 수준이다.

여기에는 보너스와 주식, 스톡옵션 등이 모두 포함됐다.

다만 증가폭은 줄었다. 2018년 CEO 보수 증가율은 7.2%였다.

미 상장사들 CEO 보수가 너무 많다는 주주들의 비판이 이어지면서 최근 수년간 상승폭은 계속 둔화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 이들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임금은 지난해 3.2% 증가에 그쳐 CEO 수준에 이르기 위해서는 무려 169년간 일해야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취임 첫해 계약금으로 인한 착시를 없애기 위해 만 2년 이상 재직한 CEO들과 지난 1~4월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알파벳과 인텔 등은 CEO에게 고액 연봉을 지급하지만, S&P500 지수에 포함되지 않아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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