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다녀왔습니다' 배우 오대환, 이색 광고 주목

최근 KBS 2TV 주말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출연 중인 배우 오대환의 생각 없고, 철없고, 눈치 없는, 그렇지만 의리는 확실한 3무1유 캐릭터가 안방시청의 시선을 사로잡는 가운데, 배우 오대환의 이색 광고 이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배우 오대환은 송가네 4남매 중 맏이이자 스턴트맨 출신 송준선 역으로 열연 중이며, 송준선은 극중 후배의 보증을 잘못 서 전 재산을 말아먹는 바람에 부인과 이혼한 채 본가에 돌아와 얹혀사는 캐릭터로 눈치도 없고, 철도 없지만, 마음이 따뜻하고 의리 있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

이 송준선 캐릭터는 지난해 배우 오대환이 보여줬던 캐릭터들과는 사뭇 궤를 달리하고 있는 편이다. 실제 2019년 우정 출연했던 영화 돈, 영화 변신에서의 모습, MBC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의 모습은 악독하거나, 비열하거나, 무서운 색채가 강했다.

그렇지만 배우 오대환이 강한 이미지만 있는 연기자는 아닌 것이, 영화 안시성에서의 활보, 영화 베테랑에서의 왕형사는 허술하면서도 코믹한 색이 드러나는가 하면, MBC 예능프로 ‘전지적 참견시점’에서는 자신의 매니저 김태훈과 더불어 부라더 케미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런 배우 오대환이 최근 ‘오대환을 도와줘’라는 티저 영상으로 자신만의 팔색조 매력을 선보이는 가운데, 이러한 배우의 매력을 살린, 지난 B급 감성 광고영상들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라떼는 말야~’ 빡특가 나전설 팀장

지난해 코스메틱 브랜드 N사에서 진행했던 네리빡특가는 자사 립틴트 제품과 스킨케어 제품을 10년전 가격 그대로 판매하는 이벤트였다. 특히 이 빡특가 이벤트는 영상이 이슈가 됐는데, 보통 화장품 제품 광고 모델이 여성이거나, 남성이더라도 소위 꽃미남 계열이 주로 발탁이 되는데 특이하게도 보편적인 생각과 거리가 먼 배우 오대환이 발탁된 것.

배우 오대환은 빡특가 이벤트 영상에서 ‘라떼는 말이야’를 강조하는 꼰대 상품개발팀 팀장인 나전설로 출연해 본인 특유의 색을 드러내면서 시선을 끌었다. 총 2편으로 구성됐던 빡특가 영상은 100만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보이면서 제품 완판 행렬을 이끌었다.

‘가렵고…아프고’ 치질러 빙의 연기

빡특가가 배우 오대환의 꼰대스러운 이미지가 강조됐다면, I제약의 치질약 광고는 특유의 코믹성이 강조됐던 영상이었다.

치질은 국내 다빈도 수술 질환 2위(1위는 백내장)에 속할 정도로 흔한 병이나, 보통 그 병의 부위상 부끄러워하고 말하기 꺼려하는 편에 속한다. 따라서 이에 대한 치질약 광고 역시 대중적, 대대적으로 잘 하지 않는 편에 속한다.

그런데 I제약은 새로운 치질약을 출시하면서 배우 오대환을 모델로 기용, 스토리텔링이 있는 광고 영상을 선보였다. 영상 내 오대환은 같이 출연한 배우 이상희와 더불어 부끄러울 수 있는 부분을 코믹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승화해, 광고영상에 대한 주목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ㅁㅇㅍㅇ?’ 왜 너만 빠졌는데!

최근 ‘오대환을 도와줘’라는 이름의 영상이 공개됐다. 총 2편으로 구성된 해당 영상은 배우 오대환과 더불어 함께 ‘전참시’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매니저 김태훈과의 에피소드가 담긴 일종의 브이로그(Vlog) 형태를 띠고 있는데, 각각 삼겹살 집과 광고촬영 현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첫 번째 삼겹살집 편에서는 배우 오대환은 매니저 김태훈과 식사하면서 “근데 말이야, 맨날 너랑 같이 다니고, 맨날 너랑 같이 먹는데…왜 너만 살이 빠졌냐?!”라면서 열폭하는가 하면, 두 번째 광고촬영장 편에서는 스탭들이 자신보다 매니저에게 관심을 더보이자, 심한욕(?)을 구사하면서 역시 열폭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그런데 이 ‘오대환을 도와줘’ 영상의 경우 영상 본편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라곤 ‘오대환을 도와줘’와 ‘ㅁㅇㅍㅇ’뿐인, 티저 형식의 영상인지라 유저들의 호기심을 극적으로 자극했다는 평가다.

한편, 빡특가, 치질약에 이은 ‘오대환을 도와줘’ 이색 영상광고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오대환은 현재 KBS 2TV 주말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 출연 중이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55분부터 방영한다.

임소라 기자 mail0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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