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기자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리서치알음은 10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삼호개발이 수혜주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경기침체 우려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과거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정부는 4대강 사업에 집중했다"며 "정부가 또다시 대규모 SOC 투자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2년간 SOC 예산 감축으로 입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삼호개발의 영업이익률도 하락했다"며 "올해 정부의 SOC 전체 예산은 2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6% 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규모 SOC 투자를 진행하면 삼호개발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며 "삼호개발은 매출 비중의 97%가 토목 사업에서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시공 실적도 도로 항만 교량 등 SOC 사업에 집중돼 있다"며 "자체 골재 생산 공장을 운영해 원가 경쟁력이 있고 부채비율도 56%로 동종업계 평균인 163% 대비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1배이고 보유 순금융자산은 1551억원으로 시가총액 1014억원보다 약 537억원 더 많다"고 분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