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의 신바람 '5언더파 몰아치기'…미글리오지 6언더파 선두

오만오픈 첫날 1타 차 공동 2위, 왕정훈 1언더파 38위, 카이머 1오버파 72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태희(36ㆍ사진)의 몰아치기다.

28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알마즈골프장(파72ㆍ7365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투어 오만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첫날 5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2위에 포진했다. 브랜든 스톤(남아공)과 라스무스 호가드(덴마크)가 이 그룹에 합류했다. 귀도 미글리오지(이탈리아)가 리더보드 상단(6언더파 66타)을 점령한 상황이다. 2013년부터 챌린지(2부)투어로 열리다가 2018년 1부투어로 승격해 올해로 3회째인 대회다.

이태희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3, 6번홀 버디로 전반에 2타를 줄였고, 후반에는 10번홀(파4) 보기 이후 12~14번홀 3연속버디의 신바람을 냈다. 15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지만 16, 18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선두와는 1타 차, 유러피언투어 첫 우승의 기회다. 이태희가 바로 2006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10년 만에 넵스헤리티지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둔 늦깎이 스타다.

2018년 제네시스챔피언십을 제패했고, 2019년 매경오픈에서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지난해 아시안(APGA)투어 상금랭킹 3위 자격으로 올해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다. 지난주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멕시코챔피언십에 출전해 최하위인 72위에 그친 뒤 오만으로 건너왔다. 미글리오지가 버디만 6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를 자랑했다. 지난해 3월 케냐오픈 우승 이후 통산 3승째의 호기다.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격리됐던 렌조 가글리와 에두아르도 몰리나리(이상 이탈리아)는 음성 판정을 받고 정상 출격했다. 가글리가 일몰로 중단되기 전인 17번홀(파4)까지 3언더파 공동 13위, 몰리나리는 2언더파 공동 25위다. '전 세계랭킹 1위' 마틴 카이머(독일)는 1오버파 공동 72위에 그쳤다. 한국은 왕정훈(25) 1언더파 공동 38위, 최진호(36ㆍ현대제철)와 문경준(38)은 2오버파 공동 101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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