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우려'…광화문 세종대로 불법 설치된 천막 철거

서울시·종로구, 집회 물품 등 행정대집행
종로경찰서·종로소방서 등 1350명 인력 동원
행정대집행 소요 비용 약 5000만원 청구 방침

광화문 세종대로에 불법으로 설치된 집회 천막이 철거되기 전의 모습 (제공=서울시)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서울시와 종로구는 27일 오전 6시30분부터 광화문 세종대로에 불법으로 설치된 집회 천막과 집회 물품을 행정대집행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간 자진철거를 유도하기 위해 철거명령, 행정대집행계고장 2회 발송 등을 했지만 장기적으로 불법 점거를 하고 있어 시민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행정대집행"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세종로공원 앞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집회천막 3개동은 소형천막 등을 보관하고 있어 청와대 앞 집회가 종료되면 지방상경 집회자 등이 이곳에 집결해 소형천막에서 노숙을 이어갔다.

이번 행정대집행을 위해 종로구, 종로경찰서, 종로소방서에서 인력 1350명과 트럭, 지게차 10대 등이 동원됐다. 돌발 위험상황 발생에 대비해 경찰 1000명과 응급구호, 의료지원을 할 수 있는 소방인력 50명도 현장에 배치된다.

시는 행정대집행에 소요된 비용 약 5000만원을 각 집회 주체에 청구할 방침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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