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브레인콘텐츠 '메디프론디비티' 인수…'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브레인콘텐츠가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 메디프론디비티를 인수하면서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브레인콘텐츠는 21일 메디프론의 최대주주인 정민환씨가 보유중인 35만7300주를 45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또 자회사인 글로벌텍스프리와 함께 110억원을 투자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 대금 납입 후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9.93%다.

메디프론은 서울대, KAIST 등 대학교수들이 주축이 되어 1997년에 설립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200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알츠하이머 치료제와 비마약성 진통제다.

브레인콘텐츠는 이번 인수를 통해 바이오 연구인력과 기술력을 확보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메디프론이 현재 보유중인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행 및 추가 파이프라인 확보는 물론 천연 신소재 개발 등 자회사와의 시너지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자회사 스와니코코를 통해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브레인콘텐츠는 메디프론의 R&D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장품 기초신소재, 천연원료물질 등을 개발해 천연바이오 화장품 1위 기업인 스와니코코의 입지를 더욱 단단하게 다질 수 있게 됐다.

실제로 많은 바이오·제약회사들이 의약품 생산 기술력과 원료를 활용해 코슈메티컬(화장품+의약품의 합성어)로 진출하고 있다. 신약개발에 비해 리스크가 적고 투자대비 수익율이 좋아 외형을 확장하고 캐시카우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진원 브레인콘텐츠 대표는 “메디프론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자회사와 계열사간의 시너지를 면밀히 검토해 실적개선도 함께 이뤄낼 것”이라면서 “매년 적자를 내는 바이오 회사가 아닌 펀더멘털까지 겸비한 바이오 회사로 변모시켜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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