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日 1000만개 이상 생산…재고량도 2000만개 넘어

13일 인천 중구 영종도 인천공항수출입통관청사에서 세관 직원들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밀수출 마스크 압수품을 공개하고 있다. 관세청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마스크 불법 해외반출을 막기 위해 이달 6~12일 집중단속한 결과 72건, 73만장의 반출을 막았다고 밝혔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국내 보건용 마스크가 하루 1000만개 이상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간 국내 보건용 마스크 생산실적 등을 집계한 결과, 국내 마스크 생산업체가 하루 평균 982만개가량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18일 밝혔다. 평일만 기준으로 보면 1182만개에 달한다.

하루 출고량도 평균 900만개에 육박했다. 평일만 보면 1000만개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재고량 역시 가장 최근인 16일을 기준으로 보면 2911만개로 3000만개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 가운데 가장 최근인 지난 14일 기준으로는 생산량이 1266만개, 출고량은 1555만개다. 이 같은 수치는 보건용 마스크 생산업자의 신고실적을 토대로 한 것으로 KF80ㆍ94ㆍ99를 합해 집계했다.

앞서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마스크 매점매석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12일부터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나섰다. 조치에 따라 마스크 생산업체가 하루 단위로 생산ㆍ출고량 등을 이튿날 낮 12시까지 식약처에 신고해야 한다. 위반한 자에 대해선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이다. 물가안정법을 만든 후 긴급수급조정조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치 후 마스크 생산업체의 신고율은 97% 수준으로 파악됐다. 식약처는 "지난 4일 이후 보건용 마스크 제조업체 12곳이 새로 허가가 나 해당 업체가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하면 마스크 생산이 늘어 수급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신고내역을 분석해 고의적 허위ㆍ누락신고 등 위반이 의심되면 현장점검 등을 통해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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