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적으로 모두 집에 머물러라'…中 후베이성 농촌까지 봉쇄식 관리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중국 정부가 후베이성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다. 성내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출입 인원 제한 조치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17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후베이성은 전날 농촌 지역 거주자를 포함한 모든 주민에게 추가 통지 때까지 원칙적으로 자택에 머물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성내 차량 통행은 통제되고, 공공장소 역시 폐쇄됐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번 조치로 후베이성은 20만개의 지역으로 나뉘어, 한 한 곳의 출입구를 이용해서만 이동할 수 있다. 이미 도시 등에서 도입된 봉쇄식 관리가 농촌 지역에도 확대 적용된 것이다. 각각의 지역은 지역내 구성원만 출입할 수 있으며, 각 가구당 1명이 사흘마다 음식물을 살 수 있도록 했다.

정부 당국자는 "원칙적으로 모든 주민은 집에 머물러야 한다"면서 "집 바깥으로 나갈 필요가 있다면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하고 다른 사람과 1.5m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후베이성 내 모든 문화, 체육, 관광 관련 공공시설은 모두 폐쇄됐다. 아울러 결혼식 등은 연기해야만 하며, 장례식은 최소한의 수준에서 진행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집을 방문하는 것도, 다른 사람과 마작이나 카드 게임을 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시장 등 필수 시설에 대해서는 출입 치 체온 측정 등을 통해 출입 상황을 통제하기로 했다.

차량의 경우 오로지 공안과 앰뷸런스 외 특별히 이용이 인가된 차량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후베이성은 지난주 성내 도시 전체에 대해 봉쇄식 관리에 나선 데 이어 농촌 지역 역시도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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